나는 초등학생들한테 밤 9시에 라이브로 온라인에서 AI 수업을 해. ChatGPT 나온 뒤로 꾸준히 해왔거든. 수백 명을 가르쳤어. 그러다 보니까 자연스럽게 보이는 게 있더라고. 어떤 아이가 빨리 느는지, 어떤 방식이 진짜 몸에 붙는지.

아이들 손이 작잖아. 키보드 타이핑도 어렵고, 마우스 쥐는 것도 아직 어색해. 그러니까 그쪽은 아예 신경 끄는 게 맞아. 대신 스마트폰 있잖아. 거기 음성 타이핑 기능, 써본 적 있어? 아이 입장에서는 그냥 말하면 되는 거야. 말만 할 수 있으면 시작할 수 있어.

GPT 다이어리, 이렇게 하면 돼.

먼저 메모지나 일기장이랑 연필을 꺼내. 그리고 오늘 하루 있었던 일들을 키워드로 적는 거야. 날씨, 오늘 뭐 먹었지, 새로 간 곳, 새로 사귄 친구 이름. 이게 다야. 긴 문장 쓰는 게 아니야. 그냥 키워드.

그다음, ChatGPT든 제미나이든 코파일럿이든 아무 AI 앱이나 열어. 그리고 방금 적었던 키워드를 보면서 아이한테 말로 일기를 쓰게 해. 음성으로. "오늘 날씨는 맑았고, 키즈카페 갔어. 거기서 뽀로로 주스 먹었어." 그러면 AI가 그 내용을 글로 정리해줘. 그게 오늘의 일기가 되는 거야.

근데 진짜 재밌는 건 여기서부터야. 그 일기 내용을 그림으로 바꿔달라고 하면 돼. 매일매일 스타일을 바꿔주는 거야. 같은 일기인데 그림이 달라지니까 아이 입장에서는 매번 새로운 거야.

AI 기능을 가르치는 게 아니라, AI랑 같이 자신의 이야기를 쌓아가는 습관. 그게 나중에 진짜 차이를 만들어.